한국 재가노인복지협회가 메리츠 화재와 전문인 보험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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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산 댓글 0건 조회 3,139회 작성일 08-07-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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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산 요양보호사들이 속해있는 한국 재가노인복지협회가 메리츠 화재와 전문인
      보험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
 
                                          <윤태원 전무이사님 인사말>

세상이 결코 공평하지는 않지만, 한 가지 누구에게도 예외일 수 없는 공평한 진실이 있습니다. 누구나 늙는다는 것이지요.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대개 젊고 패기 만만한 분들이어서 실감이 없으시겠지만, “가시로 막고 막대로 치려 해도 지름길로 먼저 오는 것이 백발”입니다.

이 경사스런 조인식 자리에서 같이 술잔 잡고 <탄로가>나 부르자고 이런 우울한 소리를 한 것은 아닙니다. 노인 문제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서입니다. “늙어가고 있는 우리”가 “늙은 부모님”을 봉양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피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가정의 울타리 내에서 원만하게 해결하기는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치매 노인을 시부모로 모신 어느 며느리가 “이빨 빠진 꿈”을 꾼  이튿날, 아파트 단지 아줌마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씁쓸하나마 일정한 공감을 자아내는 것도 이런 연유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중증 노인들로 인한 수많은 가정의 고통을 사회적 시스템을 통해 분담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마침 오늘 자리를 함께 하신 조남범 회장님을 위시한 재가노인복지협회 관계자 여러분들은 누구도 먼저 발벗고 나서지 않은 이러한 사회적 역할을 십 수년 동안 묵묵하게 수행하여 오신 분들입니다. 두말할 나위 없이 저는 우리 메리츠화재가 협회와 긴밀한 인연을 맺고 공동의 사업을 진행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이 업무협약 조인식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작은 거푸집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거푸집은 비록 모래나 흙으로 만든 소박한 물건이지만, 내용을 채우기에 따라 단단한 강철도 그로부터 주조되고, 휘황찬 황금잔도 그 안에서 제 모습을 갖출 수 있습니다. 협회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그리고 시설 종사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내용물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이를 거푸집에 채워 나가는 과정이 끊임없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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