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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너머 노인 일자리에서 - 초보 노인 일상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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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산 댓글 7건 조회 4,638회 작성일 07-10-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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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너머 노인일자리에서

나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초보노인이였었는데-. 어느 날 외손녀딸이 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내 생활은 삼백육십도 달라졌습니다. 하루가 짧게 느껴졌던 내 생활이-. 아침에 손녀딸 학교 보내고 나면, 지루하고 답답한 생활, 우울증이 올 정도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당해 보지 못한 사람은 이 갇혀 사는 것 같은 생활이 얼마나 답답한지 모르실 것입니다.
그러던 중 하루는 지나가다가 본 “재너머 노인일자”란 간판이 눈에 확 띄었습니다. 단걸음에 이층 사무실에 가서 “김미영” 선생님한테 답답한 내 생활 하소연하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거 있으면 하고 싶다고 부탁 하였드니 오래 걸리지 않고 들어 갈수 있었습니다. 거기는 월, 화팀과 수, 목팀이 있는데 나는 월, 화팀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전문선생님이 오셔서 상품을 만들면 옆에서 보조하는 것인데 시간도 잘가고 지루하지도 않고 하루의 생활이 즐겁기만 하답니다.
나이를 먹고보니 능력이 있을땐 만원도 작아 보이드니 지금은 천원도 커 보이는 것 같습니다. 통장에 보수들어 오는 것도 만끽하고요.
일자리에 참여하는 한 사람으로 바램이 있다면-. 물론 요즘 노령화돼가는 시대에-. 노인문제 때문에 신경쓰실 일도 많으시겠지만 마음까지 늙어가는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하여 이런 일자리를 좀더 많이 만들어 힘없는 노인들에 하루의 생활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제의견입니다.
노인들에게 희망이 있기를 기원하며-. 몇자 적습니다.

2007년 7월에. 권춘자